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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일기 D-5 _ Open your eyes카테고리 없음 2020. 12. 20. 09:49
친구가 관심갖던 오피스 분양 설명을 들으려가려다 급 약속이 취소되었다. 꼭~ 나갈려고 하면, 이렇게 되더라.. 싱겁게도 외출행을 접고, 토요일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뒤적 뒤적 핸드폰 너튜브 영상을 본다. 남편이 애정하는 영화 Tenet 을 함께 보았건만, 역시나, 세세한 디테이를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ㅠ 영화 해설의 설명으로, 어렴풋이 시공간으로부터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영화, 그 안의 키워드, opera, sator 등등,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영화를 다시 보기 전까지는 무리일 듯 싶다. 읽고 싶은 책들과, 하고 싶은 일들과, 눈앞에 펼쳐진 집안 풍경과, 요가 매트 위에서 잠시 갈등하다, 책상에 앉는다. 정보를 가진자, 정보를 실행하는자, 나의 틀, 문득 내게 그동안 쌓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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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D-4_ 늦잠도 여유를 안기고...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얌...>.<카테고리 없음 2020. 12. 19. 12:29
퇴사한지 3일만에 집밖을 나갔다. 내가 가장 애정하는 친구의 아지트로.... ㅎㅎㅎ 마침 옆집의 인테리어 공사로 소음을 견디기 어려운 찰나, 친구의 부름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출타 시도. 다행히 날씨가 조금은 풀린 듯 했다. 경기가 안좋다, 자영업자 어렵다, 언론에서 마구 떠들고 있으나, 친구를 통해 듣는 세상은 사뭇 다르다. 현금의 흐름이 몰리는 부동산, 주식으로 돈 번 이야기, 투자처를 찾지못해 움직이는 사람들... 직장을 그만두기를 백번 잘했다는 친구의 말에, 맘편한 나의 모습에 한없이 안락함을 느끼다가, 아...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다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 그 안에서 결과를 내고 싶다. 오늘의 늦잠이 몸의 안락함을 가져왔지만, 게으름에는 작별을 고하고 싶은 토요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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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D-3 _ 꿈꾸는 자 행복하다....카테고리 없음 2020. 12. 18. 10:02
오늘은 어제보다 늦잠을 잤다. 아침 7시가 넘어서도 부산스럽지 않게, 급하지 않게 일어날 수 있는 지금이 마냥 행복하 다. 명상과 요가 그리고, 오늘은 한가지 더 도전, 관심있었던 유투브 채널 (월급쟁이 부자들TV)의 컨텐츠를 틀어두고, 신나게 자전거를 탔다. 앗, 20분만 타려고 했는데, 시간이 이렇게도 짧단 말인가... ㅠ 젖어오르는 옷과 찜찜함 사이에서 갈등하다, 오늘은 여기까지~ 뜨거운 물로 몸을 노곤하게 만든다... 난 이제 월급쟁이가 아니다. 그런데, 왜 진작 이런 생활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라는 회상에 지금의 내가 한없이 좋다. 이제 내가 정말 바라는 대로 내가 원하는 삶을 마음껏 그릴 수 있다. 실패하지 않는게 가장 큰 실패다. 실패든 성공이든 기회조차 만들지 않고 인생을 이렇게 허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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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D-2 _ 자유로움이란 ......카테고리 없음 2020. 12. 17. 09:13
어제의 낮잠 3시간이 조금 아깝께 느껴졌다. 낮 시간에 뒷산에 가려고, 밖에 나갔다가, 왠걸, 이렇게 강추위일 줄이야..ㅠㅠ 산 초입을 들락날락하다 , 다시 집으로 복귀. 시간이 많은 것도 좋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시간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편하면서도 긴장감을 늦추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보내는 하루다. 어제 목표한 일을 모두 하기에, 시간이 빠듯했슴을 보며, 내가 얼마나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 가늠하면서 목표치를 수정해야겠다는 생각. 흐트러지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이놈의 일욕심 & 열정. 그래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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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일기 - D1 _ 새 날이 밝았다.카테고리 없음 2020. 12. 16. 08:43
입사때가 떠오른다. 부푼 맘으로 회사로 향하던 발걸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 미소과 긍정적 마인드를 스스로에게 계속적으로 주입하던 그 날들, 그렇게 산전 수전 공중전을 겪으며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연말 평가마다 받았던 보너스, 달콤함의 댓가로 혹독하게 치뤄야했던 야근과 시기 질투 견제, 그 안에서도 희망과 동기부여를 찾으며 쉼없이 달렸던 시간들.. 이게 그 끝에 다다랐슴을 어느 순간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밝지 않은 팀원들의 표정, 예상밖의 싸한 리액션, 무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복잡 미묘한 분위기. 무언가 내가 생각하는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리고 미팅 시간.... 올해의 평가가 좋지 않을거란 피드백.. 아, 이건 아닌데... 무엇이 문제이란 말인가. 이제 내 길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