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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일기 D-5 _ Open your eyes카테고리 없음 2020. 12. 20. 09:49
친구가 관심갖던 오피스 분양 설명을 들으려가려다 급 약속이 취소되었다.
꼭~ 나갈려고 하면, 이렇게 되더라.. 싱겁게도 외출행을 접고,
토요일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뒤적 뒤적 핸드폰 너튜브 영상을 본다.
남편이 애정하는 영화 Tenet 을 함께 보았건만, 역시나, 세세한 디테이를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ㅠ
영화 해설의 설명으로, 어렴풋이 시공간으로부터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영화,
그 안의 키워드, opera, sator 등등, 조금 더 깊게 이해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영화를 다시 보기 전까지는 무리일 듯 싶다.
읽고 싶은 책들과, 하고 싶은 일들과, 눈앞에 펼쳐진 집안 풍경과, 요가 매트 위에서
잠시 갈등하다, 책상에 앉는다.
정보를 가진자, 정보를 실행하는자, 나의 틀,
문득 내게 그동안 쌓인 직장의 틀을 훅, 벗어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영양분없이 소모적으로 혹사시켰던 시간들 속에서,
나의 자양분을 찾아, 그동안, latest updated 되지 않았던, 나를 채워야겠다. 다짐해본다.
일요일의 아침 식사를 호기스럽게 즐기고, 오늘도 going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