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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사 일기 - D1 _ 새 날이 밝았다.
    카테고리 없음 2020. 12. 16. 08:43

    입사때가 떠오른다. 부푼 맘으로 회사로 향하던 발걸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 미소과 긍정적 마인드를 스스로에게 계속적으로 주입하던 그 날들, 

    그렇게 산전 수전 공중전을 겪으며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연말 평가마다 받았던 보너스, 달콤함의 댓가로 혹독하게 치뤄야했던 야근과 시기 질투 견제, 

    그 안에서도 희망과 동기부여를 찾으며 쉼없이 달렸던 시간들.. 

     

    이게 그 끝에 다다랐슴을 어느 순간부터 느끼기 시작했다. 

    밝지 않은 팀원들의 표정, 예상밖의 싸한 리액션, 무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복잡 미묘한 분위기.

    무언가 내가 생각하는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리고 미팅 시간.... 

    올해의 평가가 좋지 않을거란 피드백.. 

    아, 이건 아닌데... 무엇이 문제이란 말인가. 

    이제 내 길이 아님을 끝없이 갈등하던 그 안에서,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괜시리 미소가 나왔다. 

    이 길만이 내길이 아님을 느끼는, 비로소 누구에게도 , 무엇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나의 길을 

    찾게 될거라는 ,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시간을 더이상 버리고 싶지 않았다.  

     

    마음속에 요동치던 갈등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바로 퇴사 의사를 밝혔다. 

    피드백에 동의하기 어려워, 퇴사를 희망합니다. 

     

    짐정리를 하면서, 지난 서류가 무수히 쌓여있슴에, 잠적한 시간과 이런,, 정리를 미리 미리 할것을 

    반성하게 된다. 

     

    가볍게 굿바이 인사를 남기고, 다시 만나자는 기약과 함께 사무실을 떠난다.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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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푹자고 일어나, 명상과 요가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부터 자유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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